CONTAX T3 | Fuji X-TRA 400
벌써 버미를 임신한지 11주째에 접어 들었습니다.
지난 주말에 갔던 정기검진때는 눈사람처럼 정확히 2등신인 버미의 몸에
자그마한 동그라미 네개가 붙어있는 것을 보았어요.
선생님이 팔, 다리를 움크리고 있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
8주째 심장소리를 들려줘서 신랑과 저를 그렇게 기쁘게 해주더니
2주만에 팔, 다리가 생겨서 또 한번 저희를 기쁘게 해주는 우리 버미.
병원을 다녀오면 병원에서 받은 초음파 사진을 산모수첩에 붙이고
날짜와 몇주차인지, 그리고 오늘은 어떤일이 있었는지 간단히 적어 보아요.
다음번 병원갈 날은 한참 뒤인데 그땐 또 어떤 모습으로 저희를 깜짝 놀라게 해줄지...무지 기대되네요.
요즘엔 버미 덕분에 더 좋은 것만 찾아서 먹게 되고,
마음도 더 곱게 쓰려고 노력하니 일하면서도 예전엔 짜증낼 법한 일이 아무렇지 않고,
조그마한 날씨의 변화나 좋은 노래 소리가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오고,
임신하고 나니 제 몸과 마음이 더 행복해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기다리고 기다리던 태몽도 꿨다죠.
3개월째 접어 들었는데 왜 태몽을 꾸지 않을까 혹시 너무 잘자서 꿨는데 기억을 못하나 노심초사?했는데...
후후, 그니까... 엉뚱하게도 친정 가족들과 다함께 태국에서 봤던 수상가옥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잠을 자고 일어나니 집안에 큰 호랑이와 작은 호랑이가 있는거 아니겠어요?
너무 깜짝 놀라서 엄마 호랑이가 왜 집에 있어? 물었더니 응~
이제부터 호랑이들도 우리 가족이야.
사납지 않고 토끼처럼 온순하고 말도 잘 듣는단다. 집도 용감하게 잘 지켜주면서 말이야.
그러자마자 호랑이 두마리가 내 옆에 다가와 얼굴을 다리에 부비부비 하는거 아니겠어요.
그 털이 어찌나 보드랍던지....+_+
잠에 깨서 신랑한테 말했더니 어 그럼 큰 호랑이는 나고, 작은 호랑이는 버미인가라며....-ㅁ-
태몽풀이에 보니까 호랑이는 씩씩하고 리더십이 강하며, 집안에서도 든든한 자식 노릇을 한다는데
간혹 두 마리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는데..... 쌍둥이로 생각하기 쉬우나
이는 아들은 연년생으로 낳을 꿈이다. 라고 .....................ㅡ_ㅡ;;;;; 이건 아니야 이건 아니야,,,,;;;;ㅋㅋㅋ
이건 그냥 풀이일 뿐이야... 암암 -_-;;;;;
ps | 어째, 감상적으로 시작해서 코믹하게 글이 끝나버렸네요. ㅋㅋ
보기좋은데요 뭐... 근데.. 이제 다희님과 학원님도 한동안 해외여행은 좀 힘드시겠군요. ㅎㅎㅎ ...
오우호호... 이거 좋은데~ 내가 찍은거 맞냐?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