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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 1 | 24-105mm F4 | Kodak portra 160vc | chungdam fdi scan


비는 사물에 부딪혀 내는 소리와 부딪힐 때 만들어내는 동그란 파동,
사물에 맺히는 물방울을 보고 그 존재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쩍쩍 갈라지는 마른땅을 적셔주는 비는 세상 그 무엇보다 달콤하지만,
물이 불어나 하천이 범람할 때까지도 멈추지 않는 비는 그렇게 야속할 수가 없습니다.

또한...비가 내리기 전에 잔뜩 찌푸린 하늘, 비를 피해 바삐 움직이는 벌레들,
허리의 통증을 호소하며 허리를 두드리는 할머니의 주름살도...
비가 그치고 맑개 하늘이 개이면 그 어떤 날보다 깨끗한 얼굴로 모든 걱정을 잠재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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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2007년은 비의 모습과 닮은 한 해였습니다.
2007년 1월 2일 새해 첫날 입사한 후로 회사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왔고 난감한 상황들 속에서 어려워하기도 했습니다.
도와줄 사람 없이 혼자서 책임져야 한다는 상황 때문에 혼자 운 적도 있었고,
하나의 일이 잘 마무리 되기 위해 그 일과 엮인 사람들의 원활한 대화와 신뢰가 있지 않으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속담처럼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겪어보지 못한 낯선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다음 번엔 조금 더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었고
내가 한 일보다 더 큰 칭찬과 보람으로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생각해보면 오롯이 혼자서 무언가를 했던 것보다는 크고 작은 상황과 이런저런 사람들 속에서
나를 시험하고 나의 가능성을 가늠해보던 한 해였습니다. 사진 속의 비처럼 말이죠.

주말에 멀리 강원도를 다녀오면서 가장 많이 보았던 풍경은 다름 아닌 '돌탑' 이었습니다.
큰 돌 위에 중간 돌, 그리고 그 위에 수많은 작은 돌들...
생일 초를 끄면서, 한가위 까만 밤하늘에 두둥실 떠오른 달을 보면서, 새해 첫날 차례를 드리면서,
돌탑에 차곡차곡 돌멩이를 쌓아올리면서... 우리는 마음 속에 간직한 소원 하나를 빌게됩니다.
그 많은 소원들이 한꺼번에 다 이루어진다면 짐 캐리가 주연한 '부르스 올마이티'의
한 장면처럼 되어버릴테니 그 중 소박하고 소박한 바람만이 이루어지는 거겠지요?

그래서 저는 소박한 바람 한가지를 마음 속으로 빌어볼까 합니다.
여러분도 허무맹랑하고 말도 안되는 운이 아닌 항상 꿈꾸고 노력하고 있는 그것을 빌어보시길 바랄께요.
2008년 새해에는 제 이름처럼 (많을 다多 복 희禧) 복 많이 받으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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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연하장디자인]2008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FROM 디자인하는 감정은행 2007/12/31 22:24  삭제

    2008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던일들 마무리 잘 하시고 2008년에는 블로거 여러분들에게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며 대상이 누구일지는 모르지만 띄우는 연하장입니다.^^ 회사에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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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M.Han 2007/12/31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BlogIcon Ezina 2007/12/31 1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이름을 가지고 계시네요^^
    다희님도 2008년 다희받으세요 ㅎㅎ

    *
    사진도 사진이지만 글도 너무 좋아요:)

  3. BlogIcon funthink 2007/12/31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4. BlogIcon kikibossa 2008/01/01 1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올 한해는 더욱 행복하시고..


    (결혼은 언제쯤 하시나요? >ㅁ<)

  5. BlogIcon 늦달 2008/01/01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희님도 새해에는
    복 많이 받으세요. ^^

  6. BlogIcon 다희 2008/01/01 2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M.Han / 만철님도요~~^-^ (괜히 친한 척...-_-)

    Ezina / 흐흣, 제가 가지고 있는 복은 팔할이 이름 덕분인 것 같아요.
    좋아해주시니 저도 뿌듯할 뿐. ^-^

    funthink / 타지에서 조금은 외로우실 수도 있겠지만 힘내시고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kikibossa / 2007년 한 해는 돌이켜보면 좋은 일이 더 많았던 것 같아요. 결혼은 후후. (의미심장)

    늦달 / 언제나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시는 늦달님~ 늦달님도 복 많이 받으세요!

  7. BlogIcon 감정은행 2008/01/01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희를 받으세요라니..ㅋㅋ
    2008년에는 하시는일 잘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