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에 위치한 카페겸 레스토랑 에띠엔 마르셀의 입구.




창문에 써져 있는데로...
파스타와 스테이크, 커피와 맥주, 와인과 위스키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빨간 페인트를 벽돌이 드러나게 발라놓은 범상치 않은 솜씨.
대강 바른 것 같지만 액자와 함께 걸려 있으니 멋스러워요.
액자틀이 같은 디자인이고 그 안에 흑백 사진이 끼워져 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지혜씨의 빨강 누비잠바와 땡땡이 우산.
제 생일날 직접 만든 씨디 케이스에 선곡한 노래들을 넣어 편지와 함께 선물준 맘씨 고운 그녀. ^-^
친구처럼 편하고 말이 통하는 사람과 일을 할 수 있다는건 진짜 행운이예요.





단지 노란 조명일 뿐인데 탁자위 공기가 노란 숨을 내쉬는 것 같은 느낌...




오랜만에 보는 새초롬한 과자들.
너무 귀여워서 채 건드리지도 못하고 사진만 찍다가 결국 한개도 못먹고 돌아섰습니다. ㅎㅎ



CONTAX T3 | DNP Centuria 400



회사 바로 앞에 에띠엔 마르셀이라는 카페겸 레스토랑이 생겼어요.
(가게가 가로수길이랑 멀리 떨어져 있고 들어가는 입구가 애매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까 걱정스럽지만...)
편집부 지혜씨랑♡ 몇일간 힘들게 마무리한 책이 있어서 포상식사?도 할겸 점심을 먹으러 이곳을 찾았는데
밖으로 보이는 분홍색 창문틀부터 예사롭지 않더니 역시나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가게 안은 예쁜 소품들이 한가득.

내부 벽을 빨간 페인트로 슬쩍슬쩍 칠해놓은 재주하며, 와인 상자를 포개놓은 솜씨하며...
덕분에 몇일 전부터 쓰기 시작한 T3의 첫롤을 현상하게 되었어요.

런치 스파게티가 이 근처치고는 저렴한 7,000원인데다가 나눠 마시려고 시킨 콜라 하나에
얼음 채운 잔 두개를 갖다준 직원분의 배려심 덕분에 기분도 좋았고요.

아쉽게도 음식맛은... 제가 시킨 봉골레 스파게티는 조개가 너무 작은데다가
향이 독특한 채소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서 배보다 배꼽이 큰 격이었고
지혜씨가 시킨 토마토 스파게티는 과하게 달았으니 음식맛은 나아져야할 것 같아요.
아무래도 가까워서 계속 가게 될 것 같은데 발전하는 에띠엔 마르셀을 기대해보지요 뭐. ^-^

배부르게 스파게티를 먹고 현상소에 T3의 첫롤을 맡기고 돌아오는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가 빨간 보도블럭을 노란런 단풍잎으로 변신 시켰더라고요.
겨울비는 그렇게 가을을 쫓아내고 있는데 제 마음은 첫롤의 설레임 때문에 두근반 세근반.

그러고보니까 사진을 한번에 여러개 포스팅 하는 것도 참 오랜만이네요. ^-^



 ps | 있던거 정리하고 T3 사길 정말 잘했어요.ㅎㅎㅎ 200%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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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polarnara 2008/11/29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카메라가 바뀌어도 시선은 바뀌지 않네요 :) 사진들 다 예쁩니다
    필름을 몇 롤인가 찍었던 적이 있는데, 전 매 번 맡길 때는 두근두근하고 찾아올 때는 시무룩해져서(...)

    • BlogIcon 다희 2008/11/29 23:3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첫롤에 흥미진진해 하는걸보면 기변은 계속되지 않을까 하는...'_';;ㅎㅎ
      저역시 막상 폴더 열면 시무룩해지곤 해요...-_ㅠ

  2. BlogIcon 해린Love 2008/11/29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밤에 비스켓보니 배가 고파지네요. T.T

  3. BlogIcon 기리 2008/11/29 0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나의 G1의 왜 저런 색감을 뽑아주지 못하는걸까요.ㅜㅜ
    필름 스캔의 문제라고 애써 위안삼아 보고 싶지도..스캐너도 있는데도..ㅜㅜ;;
    필카랑 저랑 안맞는건가요. 갑자기 급 기변의 욕구가 생겨요~~
    기변하시고 만족하셨다니 축하드려요~~좋은 녀석 만나셔서^^

    • BlogIcon 다희 2008/11/29 23:2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리님꺼가서 g1으로 검색해 봤어요~ 색감은 좀 달라 보이긴 하지만 그것도 좋아보이는걸요.
      특히나 http://www.gili4u.com/13 요 포스팅은 많은 이들에게 강력 뽐뿌로 작용할듯.ㅎㅎ

      g1이 좀 크고 무겁지만 렌즈를 바꿔 끼울 수 있는 다른 장점이 있으니 t3와 비교할 수 있는 물건은 아닌거 같아요.
      혹 작고 가벼운거를 찾으시면 모를까. ^-^

  4. BlogIcon 지하 2008/11/29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핫 저기 컵 엎어놓은 사진 문득 보고 왜 소주잔으로 인식했을까요;하하.술을 오래 못먹어서 그런가 봅니다 --;;
    벽을 보니 나름 센스있는 곳이군요 신사동이라..안그래도 내일 돌잔치때문에 압구정 가게 되었는데 ^^

    • BlogIcon 다희 2008/11/29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컵이 작아서 그렇게 보이기도 해요~ 소주는 아직까지도 적응 못한 술인데...
      맥주랑 정종, 누룽지주 같은건 간혹 땡기는데 소주는 느무 맛이 없어요. -_ㅠ
      좀 찾기 힘든 곳에 있어서(저희 회사 위치 자체가 조금 애매하거든요. 신사역이랑도 먼;) 입소문을 잘 타야할 듯 해요. ^-^

  5. BlogIcon 쭌's 2008/11/29 1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독특한 컨셉의 인테리어를 지양하는 곳이군요~~~
    대충 발라놓은듯한 벽이 인상적이네요~~~

    p.s음식맛은 별로 였다니 아쉽네요...넘 인테리어만 신경쓰신거 아닌지....ㅡㅡ;;
    즐거운 주말되세요 ^^*

  6. BlogIcon 하늘다래 2008/11/29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3...
    다시 부러움.. ㅠ
    와.. 우왕 굿 +_+)b

    • BlogIcon 다희 2008/11/29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오늘 한롤더 찍었어요. 얘도 궁금...^-^
      시간이 지나서 어느정도 써보게되면 사용기 써볼 생각이예요.

  7. BlogIcon 맥스 2008/11/29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이상하게 저 오레오쿠키가 싫더라고요...
    색깔도 시커먼것이... 크림은 너무 달고. -_-;

    괜한 딴소리... ^^

  8. BlogIcon KiKiBOSSA 2008/11/29 21: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정말 값을 하는 녀석 같네요. +ㅁ+
    저는 요즘들어서 살짝 버벅거리는 제 칠댕이를 더욱 아껴줘야겠어요. ㅜㅜ

    • BlogIcon 다희 2008/11/29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버벅거린다면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거 아니예욧?ㅎㅎ
      아휴, 카메라들도 사람처럼;; 잔고장도 많아서 주변에 아마추어 전문가라도 있으면 참 다행일 때가 많아요.

    • BlogIcon KiKiBOSSA 2008/11/30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희한하게 추워지면 버벅거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얘가 추워서 그러려니..하고 의인화시켜버려요.ㅋㅋ
      더 심각해지면 병원 한번 또 가보려구요..-_ㅜ

  9. BlogIcon 정연 2008/11/30 0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은 수전증을 어찌 좀 해야... ㅠ_ㅜ)
    이쁜 카페에욤. ('ㅇㅇ')/

  10. fleurs 2008/11/30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쁜 카페 참 좋아하지만, 음식맛이 별로라면 다시 안가게 되더라구요.
    아...나도 이쁜 카페에 앉아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그래보고 싶네요.
    너무 오래된 일상들...ㅠㅠ

    • BlogIcon 다희 2008/11/30 22: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아요. 음식점이 아무리 이쁘다한들 음식이 맘에 안들면 다시 안가게 되죠.
      이곳은 보니까 그 정도는 아니고 커피는 또 맛있어서... 앞으로가 기대가 되요.ㅎㅎ

      아하 사진은 정지된 화면이라서 괜히 여유롭게 보이고 그러죠?ㅎㅎ;;
      저게 점심시간 한시간 안에 후딱 찍었거든요...=_=ㅋ

  11. 智惠 2008/12/01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큿
    출근하자마자 보는 센스 마구 발휘-
    어째 다희씨 사진으로 보는 게 더 이뿐데연? ㅋㅋ
    나는 핸드폰으로 찍어놓은 곰돌이랑 크리스마스트리가 너무 이뿌더라공~
    아~ 12월, 마지막이지만 화이팅!! ^^
    이번주도 달립시다~ ^^

    • BlogIcon 다희 2008/12/01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소품이 넘쳐 흘러서 전체적으로 찍은건 정신없이 나왔더라구요~
      그래서 부분적으로 찍은 것만 크롭! 내일 우리 또 복작거리면서 마무리 해야겠네요.
      그래도 지혜씨니까 맘편히 일하지~^-^ 우리 또 맛집 탐방하러가연!ㅋㅋ

  12. BlogIcon 향긋한봄 2008/12/01 1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아.. 드뎌. T3 사진 첫롤이군요. 감성적인 사진들 정말 좋습니다.
    똑딱이 중에 T3만한게 없죠? ㅎㅎㅎ
    전 벌써 2주전에 찍어놓은 필름을 아직도 현상 맡기지 못한 채 차 안에 모셔두고 산다는.
    아. 뭐 그리 바쁜건지. 흠흠....
    어쨌든 같은 기종 사용자로서. 참 마음에 듭니다.
    계속 T3 활약 보여주시길. ^^

    • BlogIcon 다희 2008/12/01 13:5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앗, T3 쓰시는줄 몰랐는데, 저보다 오래 쓰셨다니 천천히 구경해봐야 겠어요. ^-^
      이따 두번째롤 올릴 생각인데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해요.ㅎㅎ
      얘 덕분에 평일에도 스냅 찍을 수 있어서 한결 맘이 편하네요.

  13. BlogIcon 암행 2008/12/01 16: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꼼짝없는 화벨에 입 딱 벌리고 갑니다.
    카메라는 바뀌어도 사람은 바뀌지 않는게 사진이라지요?

    두 번째 롤도 기대됩니다. ^^

    • BlogIcon 다희 2008/12/02 2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DSLR도 아니고... 똑딱이의 화벨은 필름이 정해주는거겠죠? ㅎㅎ
      아쉽게도 두번째 롤은 마음에 드는게 없네요. 주말즘에는 세번째 롤을 뽑을테니 그때 기대해 봐야 겠어요.

    • BlogIcon 암행 2008/12/03 0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필름 카메라도 똑딱이로 불리는군요~ ^^;
      그저 신기할 뿐인걸요 ㅎㅎ
      참 볼수록 묘합니다. 필름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