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대학시절 즐겨 찾던 식당이 있었을 꺼예요.
제가 다닌 홍대 같은 경우 그 주변 물가가 학생을 위한 것이 아니라서
가난한 대학생의 점심으로는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가게들이 많았었죠.
그래서 대게는 학관 밥으로 연명? 했지만 가끔 닭껍질만 들어있는 닭도리탕 내지는
한우는 실종된 갈비탕을 못참겠다 싶은 날에는 학교 밖의 식당을 찾곤 했지요.
(예나 지금이나 한식 편애론자라서 =_=)
지금도 가끔씩 그 때 추억에 젖은 맛이 새록새록 기억나곤 하는데
그중에서도 겨울이 되면 자주 찾았었던 닭곰탕, 닭칼국수 집 '다락투'는 요맘때 간절히 생각이 나요.
오늘이 그런 날이었나봐요.
아침부터 왜 이렇게 칼바람이 불어 춥기만 하던지 출퇴근길에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요.
이렇게 추운날 저녁에 뭘 해먹으면 따뜻하니 좋을까 궁리하던 중 몇일 전 후배들이 집에 놀러온다고
만들어주고 남은 칼국수 재료가 생각나서 불연듯 닭칼국수를 해먹으면 어떨까 싶었죠.
그리하여 시장에서 하림 영계닭을 사서 쌀뜨물에 핏내를 빼주고 물에 마늘과 생강, 파, 청양고추,
한 달 전에 만들어 놓고 요긴하게 쓰는 맛술을 넣고 끓여 닭을 익혀 주었어요.
닭이 속까지 익으면 체에 받쳐서 식힌 다음 살코기를 잘게 찢어 주고
국간장과 마늘, 소금, 후추로 따로 양념을 해두어요.
그리고 닭을 익힌 닭육수에 칼국수면과 양파, 애호박, 감자, 표고버섯을 넣어 팔팔 끓여준다음
우묵한 그릇에 내어 양념해둔 닭을 푸짐하게 언고 송송 썬 파를 뿌려주면 끝!
여기에 잘익은 김장김치와 총각김치를 내어 먹으니 하루종일 추위에 지친 심신이 봄날 눈녹듯 살아나는 기분이 들었다죠.
다행히 먹기 전에 사진을 찍어 놨는데 신랑과 배불리 먹고 나니 미처 빨간 다대기를 안만들었구나 싶은!!!
머, 총각김치 국물 넣어 먹었으니 그걸로 됐지만요. ^-^;;;
집에서 해먹으니 사진에서 보이듯 닭이 완전 푸짐하게 들어가서 좋았는데
담에 홍대 앞에 가게 되면 옛날 그맛인지 확인하러 다락투나 들러봐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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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장난이 아니군요.
아 배고프다. 나의 마눌님도 이 사진 좀 봐야할 듯...
학원님은 복이 터진 것 같아요.
먹는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자꾸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사진이라 더 맛있어 보일지도 ^-^;;
정말 Lust for Life님 말씀이 맞네요. 장난이 아니네요. 난 이거 못하는데... 오늘도 엄마께서 해주신 닭곰탕을 맛있게 먹기만 했을뿐. 반성... 두분 새해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Happy New Year!!!
맛있게 먹다보면 맛있게 만들게 되는거 같아요!
저도 결혼 전에는 만드는 것보단 먹는 것에 올인 =_=
새해 연휴 재밌게 보내셨나 모르겠네요~
앗. 또 음식포스팅 ㅠㅠ
오... 쌀뜨물에 담가두어 핏기를 빼다니.. 처음듣는군요 ㅎㅎ
(제대하고나서 주방에 거의안간주제에 뭘 알겠냐마는..)
학원님은 복터지셨습니다 ㅋㅋ와웅
쌀뜨물이 닭고기 뿐만 아니라 이런저런 요리 베이스에 요긴하게 쓰이는 놈이예요.
신랑은 지금도 옆에서 어제 구운 브라우니 먹고 있다능! '_' ㅋㅋ
조리 방법이 빈틈이 없어 보입니다. 디테일이 강한 음식 정말 맛나게 보입니다.
저도 이런저런 레시피 참고해서 만들어 봤어요. ^-^
사진이 더 맛있게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ㅎㅎ
저랑 제 동기들은 학생 식당까지 걸어가는것도 귀찮아서 맨날 中요리 배달을.....
정말 지겹게 먹던 짜장,짬뽕,탕슉 세트....;;
덕분에 입맛은 무척이나 유치 찬란해졌던 기억이 있네요.
오버 조금 덧붙여서 중국요리 없었으면 아마 여럿 저세상 갔을지도 몰라요. -ㅅ- ㅋㅋ
지겹게 먹던 음식이지만 가끔 땡기기도 하죠~?
지금은 그렇게 안드시고 있으리라 믿어요!
어디 가게 닭칼국수가 이리 건데기가 실한가 하고 적어놓으려고 했는데,,,,
다희님표였군요 ㅋㅋㅋ 너무 맛있어 보여요 ㅎㅎ
제 여친은 요리를 거의 못한다는데 배우라고 할 수도 없고참 ...ㅎㅎㅎ
새해 인사가 좀 늦었네요. 두분 모두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면발을 좀 적게 한 대신 하림 영계 닭 한마리를 삶아 그걸 둘이 나누었으니 건더기가 완전 많;ㅋㅋ
원래 요리란게 생계로 닥치면? 열심히 하게 되있는거 같아요. ^-^;;
진하님 인사 신랑한테도 전할께요~ 그리고 저도 반사!!
아.. 맛있겠다...
아침부터 배고픈데..
정말 생각나게 만드는군요 ㅠ
ㅎㅎㅎ
점심은 칼국수로 한 번? ㅎㅎ
댓글 다신 이후로 드셨나 모르겠어요~
대박이다 -_- 군침이 절로도네요..
아무래도 사진이 ...+_+
ㅋㅋ 흘, 닭이 꽤나 푸짐합니다. 닭국수 같다는. ㅋ
너무 먹음직 그럽네여. 방금 점심 먹고 왔는데 말이죠 .... ㅡ ㅡ.
한마리를 사서 둘이 나누었으니 그 양이...;;
닭살로만 치면 4인분은 거뜬하겠던걸요. ㅎㅎ
닭국수는 첨 들어보는거 같아요...
우리나라 음식종류가 너무 많아서.....
닭고기가 듬뿍 들어가 맛잇을꺼 같아요...
언제 한번 먹어봐야 되겠습니다....
잘보고 갑니다..
칼국수를 시원하게 먹고 싶으면 바지락을~
고소하고 배부르게 먹고 싶으면 닭을 넣으면 되는거 같아요. ^-^
요리 진짜 잘 하시는거 같아요..;; 사랑받으시겠습니다 ^^
헤헤, 그냥 좋아하는거죠 뭐. ^-^